하토야마 “차기 중의원 출마 안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일 21시 36분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가 차기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토야마 총리는 2일 총리직에서 사임한 뒤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총리직을 그만둔 사람이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면서 차기 중의원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퇴진 경위와 관련, "지난달 31일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과 고시이시 아즈마(輿石東) 참의원 의원회장과 회동했을 때 사임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일 오자와 간사장 및 고시이시 의원회장과 다시 만났을 때는 오자와 간사장에게 사임을 요청했고, 오자와 씨는 '알았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차기 총리에 오를 당 대표 선출과 관련 "국민 여러분에게 민주당이 깨끗해졌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간 나오토(菅直人) 부총리에 대해서는 "나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주었다"고 평가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거취를 고심하기 시작한 시기에 대해 "내가 그만두는 것이 결과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면서 "10일전인가 7일전쯤부터 (거취를) 자문자답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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