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중국의 위안화 저평가 문제를 불법 무역보조금 차원에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게리 로크 상무장관이 지난달 13일 민주당 마이클 미쇼드 하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산 코팅지와 알루미늄 제품이 저평가된 위안화 때문에 사실상의 무역 보조금을 받고 있다는 미국 내 관련 업계의 청원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 로크 장관은 서한에서 “조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관련 정보와 기록을 현재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미쇼드 의원은 3월 129명의 하원의원과 함께 로크 장관과 팀 가이트너 재무장관에게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공식 지정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3일 자국산 스틸 그레이팅(Steel Grating)에 대해 136.76∼145.18%에 이르는 반덤핑 관세를 물리고, 중국 정부의 보조금 상쇄를 위해 62.46%의 상계관세를 추가 부과키로 한 데 대해 차별행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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