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보도에 따르면 호주 북부 팔머스톤의 오색앵무새들이 나무와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평소의 집단성을 잃고 개인행동을 하는 등 술에 취한 증상을 보이고 있어 호주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호주에서 가끔 술 취한 증상을 보이는 앵무새들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이렇게 집단적인 증상이 나타나기는 처음이다.
리사 핸슨 수의사는 "분명 취해서 나오는 현상인 듯한데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취한 상태를 만드는 먹이를 먹었거나 특이한 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새들은 새장 바닥에 깔린 종이 밑으로 들어가 몸을 떠는 등 술이 깰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증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핸슨은 전했다.
새들은 오트밀 포리지나 신선한 과일 등 숙취 해소에 좋은 먹이를 먹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고, 향후 다른 사람에게 분양될 예정이다. 랜슨은 "아이스크림이나 콜라가 원인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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