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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군 퇴역 한인, 아내-딸 살해혐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6-15 15:37
2010년 6월 15일 15시 37분
입력
2010-06-15 15:27
2010년 6월 15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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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미군 중령 출신의 한인이 부인과 딸을 살해한 혐의로 현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워싱턴 지역신문 이그재미너 등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어팩스카운티 경찰은 로턴에 사는 퇴역 중령 켄스턴 이 씨(49)를 부인(47)과 딸(15)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14일 오전 인근 포트벨브와에 있는 드윗 육군병원으로부터 로턴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족의 상태를 확인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 두 여성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이씨로부터 자신이 가정범죄에 휘말린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경찰에 전했다.
페어팩스카운티 경찰 대변인은 "이씨가 병원 직원과 대화를 했고, 병원은 이 대화 내용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우리에게 연락했다"고 말했다.
부인과 딸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이씨를 2건의 살해 혐의로 체포해 페어팩스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했다.
주 방위군에 따르면 이씨는 미국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했으며 현재 주 방위군 IT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이씨의 페이스북에는 그와 함께 행복하게 웃고 있는 부인과 딸의 사진이 올라와있어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씨에게 아파트를 세 놓은 로저 드라마피타크 숙 씨는 언론에 이씨 가족은 좋은 세입자들이었지만 이씨 부인이 요구가 많은 편이었다며 "그가 부인으로부터 압박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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