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재임 중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하지 않겠다는 뜻을 15일 밝혔다. 하지만 재일동포 등 영주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간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자민당 의원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야스쿠니 신사에는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문제가 있어 총리나 각료가 공식 참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재임 중에는 참배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영주외국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관련해 “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는 민주당의 기본 방침이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이 문제는 여러 의견이 있는 만큼 확실히 논의를 거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민주당 간사장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지방은 유사시에 국익과 관련된 국가의 명령을 수행해야 할 때가 있다”며 “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문제는 주의 깊게 정리해야지 졸속으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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