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리부, 4대강 배우러 방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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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 8명 오늘 한강 등 견학
생태공원 등 공간계획에 관심

중국의 수자원 및 하천 업무를 총괄하는 수리부의 국장급 대표단이 방한해 한강 이포보(洑) 등 4대강 살리기 사업 현장을 견학한다.

국토해양부는 중국 수리부의 차오스산(喬世珊) 순시원(국장급) 등 8명이 3일 한강의 이포보, 여주보, 강천보를 방문한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는 중국 측이 지난해 6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15회 한중 수자원기술 협력회의’에서 한국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관심을 보여 이번 현장방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은 특히 4대강 살리기에 포함된 생태공원, 자전거길 조성 등 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개발 및 복합공간 창출 계획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국토부는 덧붙였다.

정병윤 국토부 수자원정책관은 “4대강 살리기는 퇴적토 준설과 가동보 및 소규모 저수지 설치를 통해 용수를 확보하는 사례이기 때문에 싼샤(三峽)댐 등 초대형 댐 건설을 통한 용수 확보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중 양국은 서울에서 제16회 한중 수자원기술 협력회의를 갖고 ‘하천의 건천화 개선 방안’ 등 6개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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