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구, 5년후 14억명 육박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4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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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인구, 첫 농촌인구 초과 전망

중국 인구가 2015년 말에는 14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인구계획.생육위원회 리빈(李斌) 주임은 3일 장쑤(江蘇)성 성도 난징(南京)에서 개최된 '인구의 장기적인 균형.발전'이라는 세미나에서 제12차 5개년계획(2011-2015년) 말기에 중국인구가 13억9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빈 주임은 중국인구학회 주최로 열린 이 세미나에서 2015년에는 중국 도시인구가 7억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농촌인구를 초과해 본격적인 도시 시대가 열리고, 60세이상 인구가 2억명 선으로 노령사회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빈 주임은 이어 중국 인구 증가세는 2015년까지 계속돼 이 기간에 인구 수가 정점에 달한 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지만 상당기간 풍부한 노동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중국 건국 초기의 베이비 붐 시대에 태어난 세대들이 노령기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5년간 매년 800만명의 60세 인구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2006-2010년 기간에는 매년 60세 인구가 320만명에 그쳤다.

또 노동인구층인 15~59세 인구는 앞으로 5년 후 정점에 이른 뒤 점점 감소하는 반면 노동이 어려운 유년.노년층 비율은 40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 경제에 주름살을 주기 시작할 것으로 예고됐다.

중국은 2008년 인구가 13억2000만명으로 건국 60년만에 2.5배로 늘어났고 중국 정부는 인구증가억제를 위해 지난 1970년대 말부터 한 가정의 자녀를 한 명으로 제한하는 '1가구 1자녀'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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