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평가 교사 퇴출” 미셸리, 241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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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6일 03시 00분


워싱턴 공교육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미셸 리 미국 워싱턴 교육감(사진)이 공교육 개혁을 위해 다시 ‘칼’을 뽑아 들었다.

리 교육감은 23일 워싱턴 교육구 내 교사 241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해고가 결정된 241명은 워싱턴 교육구 전체 교사 4300여 명의 6%에 가까운 인원이다. 이 중 165명은 학생들의 시험성적과 교사 평가를 연계한 새로운 평가시스템하에서 최저 평가를 받았다는 이유로 퇴출 대상에 포함됐다. 또 낮은 수준의 업무능력 때문에 밑에서 두 번째 그룹으로 분류된 교사 737명(약 17%)에게는 내년까지 업무능력을 향상시키지 못할 경우 해고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리 교육감은 이날 성명에서 “워싱턴의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은 어떤 학교, 어떤 수업시간에도 유능한 교사를 만날 권리가 있다”며 “이는 우리의 약속이고, 오늘 우리는 이 약속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또 한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어 리 교육감은 “2007년 취임했을 때 교사의 95%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고 어떤 교사도 낮은 평가를 이유로 해고되지 않았으나 학생들의 시험성적은 형편 없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애드리언 펜티 워싱턴 시장도 이날 성명을 통해 리 교육감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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