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4의 수신불량 문제로 곤욕을 치르면서 아이폰 하드웨어 책임자인 애플의 한 경영자가 물러나게 됐다. 회사 측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미국 언론은 그가 ‘안테나게이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애플의 스티브 다울링 대변인은 7일(현지 시간) 아이폰과 아이팟 하드웨어 책임자인 마크 페이퍼매스터 수석 부사장(사진)이 애플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울링 대변인은 페이퍼매스터 부사장의 업무는 매킨토시 하드웨어 책임자인 보브 맨스필드 수석 부사장이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페이퍼매스터 부사장이 애플을 떠나는 것이 해고된 것인지 자신의 의사에 따른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애플이 아이폰4 수신불량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범퍼 케이스를 무료 제공하겠다고 밝힌 지 수주 만이어서 이 문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애플이 안테나게이트 때문에 크게 고전하면서 내부를 재정비하기 위해 고위인사를 교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페이퍼매스터 부사장은 2008년 IBM을 떠나 애플로 옮겨 아이폰과 아이팟 사업부문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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