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외노동자 임금 金위원장 계좌로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8월 12일 03시 00분


佛일간지 “새로운 불법거래… 美, 일단 눈감아”

북한이 노동자들을 몽골 등 다른 나라에 수출하면서 이들의 임금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계좌로 직접 받는 새로운 형태의 불법거래를 하고 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파산한 북한의 새로운 불법거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경제적으로 파산한 독재국가 북한이 새롭게 시도하는 불법거래의 주된 형태는 바로 육체노동자의 수출”이라며 그 근원지가 몽골이라고 전했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평양 당국의 허가를 받아 북한 노동자들의 노임을 평양으로 직접 송금하는 한 공증인 사무소를 예로 들었다. 몇 주 전까지 6명의 북한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저렴한 임금으로 울란바토르에서 일을 했고 이들의 임금은 곧바로 독재 권력의 금고로 송금됐다는 것. 이들이 떠나자 다른 북한 근로자들이 그 자리를 대체했다.

현재 자원개발을 통해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몽골은 인구가 270만 명에 불과해 외국 근로자들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 따라서 군대식으로 잘 훈련된 북한 노동자들은 매우 이상적인 존재다. 특히 북한 노동자들은 도로 및 건물 공사, 대형 중장비 운전같이 고된 일을 잘하고 무엇보다 몽골 또는 중국 노동자들보다 임금이 싼 게 큰 장점이라는 것이다.

이 신문은 몽골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몽골 정부가) 최근 평양과 5000명의 근로자 수입 문제에 대한 협상을 벌여 쿼터를 정했고 이제는 하루 8시간이 넘는 연장근로 문제에 대한 교섭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 몽골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매달 200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데 북한 근로자들에게는 이를 면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 정부는 더 나아가 북한 노동자들을 개발도상국에 수출하는 중개 업무에까지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칭기즈그룹의 초그타게렐 회장은 최근 평양을 방문해 내년부터 북한 노동자들을 재수출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신문은 북한의 돈줄을 차단하는 새로운 제재조치를 준비 중인 미국은 몽골의 수교국이면서도 북한과 몽골의 노동자 거래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다며 이는 향후 북핵 협상이 재개됐을 때 아주 유용한 흔치 않은 대화 채널을 유지하려는 목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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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추천 많은 댓글

  • 2010-08-12 06:21:29

    생화장 시켜 버려야 시원할 김일성과 그 아들 정일이와 그 공산 악당들 ! 한반도와 한민족사의 역적들, 언제나 망해 없어지려나 ?! 자본주의 사회를 비난하면서도 돈과 기쁨조는 더 밝히는 북쪽의 정일이 괴수와 그 아부족들 - 그짐승같은 놈들 한테 속고,압박 당하는 인민들만 불쌍하다.그 모순 체재를 깨 부술 의사,열사가 그렇게 없는가 ? !

  • 2010-08-12 10:36:36

    김정일 = 야 ! 종간나이 새끼들이 와 날보고 흡혈귀라 하노??? 쫄따구 = 해외 노동자들 임금이 정일동무 계좌로 입금돼서리 ...... 김정일 = 야 ! 그거이 노동자 농민을 위해서리 내가 몽땅 받아가주구 모두 배 급 줄라고 하는기아니겠어 ??? 쫄따구 = 동무말이 맞씀메 !!! 골고루 먹고 살도록 강냉이 배급을 주시지 않캇시요 !!! 종간나 새끼들이 알지도 못하구 시리 .... 정일이 = 거 종간나 새끼들 한테 대포나 쾅쾅 쏴 대라우.

  • 2010-08-12 09:46:03

    이젠 벼루기 간까지 빼먹는구나.그대 김정일과 추종세력들의 죄상이 하늘에 맺혀 속히 천벌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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