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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멕시코 마약조직, 참수사체 교각에 걸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8-23 09:42
2010년 8월 23일 09시 42분
입력
2010-08-23 09:42
2010년 8월 23일 0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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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마약 조직에 의해 참수당한 것으로 보이는 네 남자의 사체가 교각에 내걸리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각) 오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진 모렐로스 주 쿠에르나바카의 한 교각에서 심하게 훼손된 4명의 시신이 거꾸로 매달린 채 발견됐다고 모렐로스주 검찰청이 밝혔다.
교각 부근에는 이들의 머리와 함께 "반역자 에드가 발데스 비야레알을 추종하는 이들에게 일어날 일"이라고 적힌 메시지가 발견됐다고 검찰청은 전했다.
쾌적한 기후의 휴양도시인 쿠에르나바카는 작년 12월 최대 마약조직인 '벨트란 레이바 카르텔'의 두목이었던 아르투로 벨트란 레이바가 해병대에 의해 살해된 이후 마약 조직간의 피비린내 나는 전투장이 됐다.
멕시코 당국은 아르투로 벨트란 레이바가 사망한 후 그의 형제인 엑토르 벨트란레이바가 이끄는 세력과 미국 태생의 에드가 발데스 비야레알이 이끄는 세력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주도권 다툼의 와중에 이번 일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2006년 12월 취임 이후 수천 명의 병력과 연방경찰을 동원, 마약조직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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