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11월 2일)를 앞두고 전국투어 연설을 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사진)이 지난달 28일 오후 위스콘신 주 위스콘신대 매디슨 캠퍼스의 3만 명에 이르는 ‘구름 관중’ 앞에서 한국의 교육 경쟁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칭찬했다.
그는 공화당이 최근 발표한 공약인 ‘미국에 대한 약속(Pledge to America)’에 대한 비판으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이 공약은 전(前) AIG 로비스트, 전 엑손모빌 로비스트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며 “공약의 핵심은 미국의 2% 최상위 부유층을 위해 7000억 달러의 세금을 감면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화당은 최상위 부유층에게 세금감면 혜택을 주려고 교육예산 20%를 삭감하려 한다”며 “어린이 20만 명이 조기 교육 프로그램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을 포함해 800만 명의 대학생에 대한 교육비 원조를 끊으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관중에게 “한국이 대학교육의 혜택을 받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하느냐”고 물은 뒤 3만 관중이 “아니요”라고 큰 환호로 답하자 “한국과 같은 나라들은 2등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며 미국도 1등이 되기 위해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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