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환율조작 제재 법안’ 하원 통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1일 03시 00분


중국산 제품에 보복관세

미국 하원이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중국 수입상품에 보복관세를 매길 수 있는 법안을 민주 공화 양당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총회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만나 위안화 절상을 강력하게 압박한 뒤 미 의회가 발 빠르게 중국을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미중 간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미 하원은 이날 환율조작 의심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 법안’을 찬성 348표, 반대 79표로 가결해 상원으로 넘겼다. 표결에서는 공화당 의원 99명도 찬성표를 던져 위안화 절상 압박에 초당적인 태도를 보였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 의회의 환율법안 통과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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