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권없다”…국경절 베이징서 기습시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4일 10시 39분


중국의 인권운동가 및 인권 피해자 수백명이 중국의 건국 61주년 기념일인 지난 1일 수도 베이징에서 중국 정부의 인권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운동가 및 인권 피해자 수백명이 1일 아침 베이징 차오양구 구 외교가에 위치한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인권백서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대, 내외에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고 SCMP는 전했다.

베이징시 공안당국은 외교가 주변에 100여명의 경찰을 배치했으나 인권운동가 및 인권 피해자들의 기습시위를 막지 못했다.

베이징 경찰은 기습시위가 펼쳐지자 곧바로 시위 가담자들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위에 참가했던 장 모씨는 "거의 300여명의 시위자들이 버스에 강제로 태워져 어디론가 끌려갔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9월 26일 '2009년 인권사업의 진전'이라는 제목의 인권백서를 발간, 중국의 인권상황이 크게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권백서는 중국의 인민들이 인터넷 자유를 누리고 있으며 정치적 자유도 보장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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