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붉은 별인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의 유일한 손자 마오신위(毛新宇·40)의 유명세가 심상치 않다.
중국 군사과학원 전략연구부 부부장으로 재직하다가 7월 20일 중국내 최연소 군 장성인 소장(한국의 준장)으로 승진했던 그가 이번에는 베이징(北京)의 명문 베이징부속중학이 낳은 50인의 엘리트에 선정된 것이다.
중고교 과정 6년제의 이 학교는 베이징제4중학, 인민대부속중학, 칭화대부속중학과 더불어 베이징의 4대 명문으로 꼽히며 졸업생 중에는 걸출한 인물이 많다고 한다.
베이징부속중학은 6일 개교 기념 50주년을 맞아 중국내 유명 포털사이트인 포털사이트 신랑(新浪)의 왕옌(汪延) 사장, 중앙미술학원의 쉬빙(徐氷) 부원장 등 정계, 학계, 예술계 인사 50명을 '걸출한 인물'롤 선정했으며 여기에 마오신위를 포함시켰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7일 보도했다.
베이징부속중학은 이들 50명에게 이름을 새겨진 졸업반지를 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마오신위는 최연소 장군 승진 후 각종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군 승진에 집안 배경이 도움이 됐던 것은 객관적 사실인 것 같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었다.
마오신위는 1970년 1월 마오 전 주석의 차남인 마오안칭(毛岸靑)과 인민해방군 소장 출신의 사오화(邵華) 부부의 외아들로 태어나 베이징부속중학을 거쳐 인민대학에서 학사를, 중앙당교에서 석사를, 군사과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1992년 대학졸업 당시 전공은 역사학이었는데 마오 주석의 후손으로서 마오쩌둥 사상 연구를 하는 게 더 낫지 않겠느냐는 모친의 권유에 따라 전공을 마오쩌둥 사상 연구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마오 전 주석의 장남인 마오안잉(毛岸英)은 한국전쟁에 참전해 사망했다. 마오 주석의 친손자로서는 마오신위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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