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인 인기가 있는 히가시고쿠바루 지사는 이미 미야자키 지사 차기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도쿄도 지사 선거 출마와 신당 창당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고 자민당 정권 시절 후생노동상으로 인기를 끈 마스조에 대표의 이름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들보다 탈보수 성향이 강한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는 과거 사회당 등 야당의 성지로 불렸던 도쿄도가 이시하라가 지사를 지낸 10여년간 보수화될 대로 보수화돼 의원 선거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 때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와 그의 동생인 하토야마 구니오(鳩山邦夫) 의원은 20일 밤에 만나 "지금 인기가 있는 렌호(蓮舫) 행정쇄신상이라면 이길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이시하라가 미련을 버릴지는 미지수다. 그의 아들인 자민당 간사장 이시하라 노부테루(石原伸晃)는 20일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족이라는 입장에서는 (아버지가 지사직을) 슬슬 그만뒀으면 좋겠지만 자민당 도쿄도 지부 회장 입장에서는 (후보 옹립에서) 마지막 순간에 곤란해지면 한 번 더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복잡한 심정이다"라고 부친의 4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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