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스에이투데이는 25일 “중국의 와인 소비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소비가 급증하는 추세이며 최근에는 미국의 최대 와인생산지인 내파밸리의 와이너리를 매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9월 중국 투자자들이 캘리포니아 내파밸리의 ‘실레노스 빈트너스’ 와이너리와 인근 땅을 600만 달러(약 67억 원)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투자자들이 내파밸리 와이너리를 매입한 첫 사례로 앞으로 이런 거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중국은 급격히 커진 경제력을 바탕으로 외국의 천연자원과 부동산을 대거 사들여 왔지만 이제 와이너리에까지 투자하는 시대가 온 것.
중국의 미국산 와인 수입은 2004년 150만 L에 그쳤으나 2009년에는 640만 L로 4배 이상 늘었다. 특히 중국은 국내 와이너리가 세계 일류의 와인을 생산할 수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해외에서 벌크(대용량) 와인의 수입을 늘리고 있다. 2005년 4280만 L를 수입했고 2007년과 2008년에는 1억500만 L를 초과했다.
중국이 수입하는 벌크 와인 중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에 2.6%에 지나지 않았으나 작년에는 4.6%로 증가했다. 이미 중국은 올 상반기 보르도 와인 수입액이 1억1800만 달러로 영국을 앞지르고 프랑스산 와인의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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