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發 미국行 ‘폭탄 화물’]소포 발송 용의자는 22세 컴퓨터공학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일 03시 00분


예멘에서 미국으로 폭탄소포 2개를 보내려 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예멘 사나대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인 여대생 하난 알사마위 씨(22)인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예멘 보안당국은 소포 영수증에 남겨진 휴대전화 번호를 역추적해 예멘 사나 외곽 지역의 자택에서 알사마위 씨와 그의 어머니 아마툴리라 무함마드 씨(45)를 체포했다.

AFP통신은 “용의자의 아버지는 예멘 동부 하드라마우트에 있는 석유회사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라고 보도했다.

이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압델 라흐만 부르만 씨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인들은 용의자를 조용한 학생으로 기억하고 있다. 어떤 종교적 정치적 모임에 연루됐는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다. 예멘 당국은 체포 다음 날인 31일 용의자가 알카에다와 관련 있는지를 심문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여대생 집에서 압수한 다른 물품 26점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염희진 기자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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