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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방콕시내 영안실 근처 태아 시신 348구 ‘미스터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1-18 12:17
2010년 11월 18일 12시 17분
입력
2010-11-18 10:28
2010년 11월 18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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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시내의 사찰 영안실 인근에서 태아시신이 300구 이상 발견된 사건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태국 경찰은 방콕 방코램 지역에 있는 사찰인 왓 파이 응언에서 지난 16일 태아시신 348구가 발견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찰의 장의사인 수텝 차방본(46)을 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문제의 태아 시신은 낙태 수술 이후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텝은 경찰에서 올해 초부터 낙태 시술을 하는 병원들로부터 한 차례당 100바트(약 3796원)¤200바트를 받고 태아 사체를 넘겨받은 뒤 화장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텝의 진술을 토대로 병원 3곳을 급습해 관련 증거들을 확보했으며 다른 낙태 병원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주린 락사나위싯 보건부 장관은 전국에 있는 낙태 시술 병원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영업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여성이 성폭행을 당해 임신을 하는 등 예외적인 경우에 한해 낙태를 허용하고 있으며 불법적으로 낙태 시술을 받은 여성은 최고 징역 3년형과 6000바트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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