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새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새 책 '마음 속의 아메리카(America By Heart)'에서 딸의 전 약혼자 레비 존스턴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쏟아냈다.
페일린 전 지사는 존스턴이 "할리우드와 뉴욕의 언론들에 등장해 거짓과 과장을 퍼뜨릴 때 우리는 입을 다물고 있어야 했던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썼다.
또 자신이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바람에 덩달아 유명해진 존스턴의 "반짝 유명세를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이용해먹는 것을 보자니 역겨웠다"며 존스턴을 "미아"에 비유하기도 했다.
페일린 전 지사는 존스턴이 외손자가 태어날 때 출산 현장을 지키지도 않았다고 말하고 존스턴이 페일린가를 비난하고 돌아다닌 것은 스스로의 얼굴에 먹칠을 한 행위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폭스TV의 '아메리칸 아이돌'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참가자들은 "재능도 없는"데 "자만심이라는 이교"에 빠진 사람들이라는 것. "부모, 선생님, 대통령 등 누구도 이들이 불편해할까봐 진실을 말해주지 않았기에 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마이클 잭슨 같은 대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속에 자랐다"고 페일린 전 지사는 비판했다.
그러나 페일린 전 지사의 딸 브리스톨 페일린도 '스타와 춤을'이라는 TV쇼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낮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아직 탈락하지 않은 것은 페일린 전 지사의 지지자들이 집단투표로 브리스톨에 대한 시청자 점수를 올려줬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페일린 모녀는 이를 부인하면서, 시청자 점수가 높은 것은 브리스톨이 춤 경력이 없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페일린 전 지사의 새 책은 다음주 출간되지만 17일부터 페일린 전 지사의 블로그를 통해 일부 내용이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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