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도 연평도 포격사건 예의주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3일 16시 22분


중국 정부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포 사격을 한 것은 한반도 안정을 해치는 행위 아니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유관 보도를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의 일관된 입장은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이라며 "유관 각측이 함께 노력해 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을 만들기를 희망하며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대화와 협상을 하고 전면적으로 실천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후 발생한 연평도에서의 북한의 해안포 선행사격과, 이에 대한 남한의 대응사격에 대해 속보로 신속 보도하고 있다.

훙레이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유관 각 측과 북핵문제와 관련해 밀접한 소통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과 만나 북핵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2시 20분 경께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중국은 그러나 연평도 포격사건은 물론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에 대해서도 정부 차원의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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