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ABC방송 “보커스, 한미FTA 비준 반대 시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5일 13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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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 맥스 보커스(민주·몬태나) 재무위원장은 30개월 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한국이 계속 제한할 경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상원비준을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미 A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ABC방송은 이날 '획기적 합의 혹은 반쪽의 합의? 쇠고기는 어디에?"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백악관이 추가협상을 통해 합의된 한미 FTA의 성과를 부각시키고 있지만, 한국의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방송은 "백악관도 (쇠고기와 관련해서는)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다"면서 "미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보커스 의원 및 한국 측과 협의를 해서 모든 월령의 쇠고기가 한국에 수입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행정부 관리는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지 않은 채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 측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해서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보커스 의원은 축산업 중심지인 몬태나를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한국에 대해 30개월 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제한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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