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들은 5일 한국의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이 첫 행선지로 연평도를 택하며 '강력한 응징'을 천명한 것에 주목하면서 남북 간에 다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5일 "강력한 응징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전날 김 장관의 연평도 발언을 소개했다.
중국신문사는 "사격훈련은 우리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날씨가 좋으면 가급적 빨리할 것"이라는 김 장관의 발언을 부각시키는 등 한국군의 연평도 사격 훈련 재개 가능성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매체들은 전날에도 북한의 추가 도발이 발생할 경우 "분명히 항공기를 통해 폭격할 것"이라는 김 장관의 인사청문위 답변 내용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남한의 이 같은 강경 분위기에 반발한 북한의 움직임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남한의 해상 사격훈련 재개 및 추가 연합훈련 실시를 위한 한미 간 협의 등을 거론하면서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번질지 예측할 수 없다"고 위협한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전했다.
한편 중국신문사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7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 미, 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는 소식을 간략히 전하면서 이번 회의에서 3국이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강력히 비난하는 한편 북한의 우라늄 농축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넘길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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