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3년내 쌀밥에 고깃국 먹게하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6일 08시 36분


북한의 차기 지도자로 확정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3년 내에 주민들이 쌀밥에 고깃국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북한 사정에 정통한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달 초순 평양에서 열린 회의에서 "3년 내에 국민경제를 1960¤1970년대 수준으로 회복시켜 '쌀밥에 고깃국을 먹고, 기와집에서 비단옷을 입고 사는' 생활수준을 달성해야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쌀밥에 고깃국' 공약은 김일성 주석이 내걸었던 국민생활 목표라고 지적하고, 할아버지의 위광을 등에 업고 경제 재건에 지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부각하기 위한 발언이라고 풀이했다. 이 회의는 경제관련 회의로 보이며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주최했고 기업경영자와 경제전문가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김정은이 후계자로 결정된 9월 이후 "과거에는 식량이 없어도 총알은 없으면 안됐지만 지금은 총알은 없어도 식량은 있어야 한다"는 등 경제중시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김 주석 탄생 100년인 2012년을 '강성대국의 원년'으로 정하고 국력 강화를 국가 목표로 제시한 상태다.

도쿄=김창원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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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8

추천 많은 댓글

  • 2010-12-06 14:09:40

    북한 견정일이 대남선동과 도발을 중단하고 남북한이 평화통일이 되는 것은, 국립묘지에 들어누운 견뙈중을 부관참시하는 것만큼 어렵다. 어찌되었든 졸라빠와 뇌사모들이 주도하여 북한에 수십조를 퍼준 것이 개정일정권을 살려 놓았고 핵무기개발을 앞당겼으며 결과적으로 한반도의 분단을 고착화시켰다. 그러나 진실이야 어떻든 졸라향우회와 뇌사모는 모든 것은 우익의 자작극이며 우익의 잘못이라 주장할 것이다. ^^

  • 2010-12-06 13:29:32

    김정일, 김정은아 인민들 고깃국은 고사하고 굶어 죽게마라. 알갓나! 3년내 니들 숫갈 놓는다 .

  • 2010-12-06 11:15:49

    박지원이 하고 민주당이 모금해서 (노무현이 유산과 김대중이유산포함) 갔다주면 가능하겠지? 적화 통일해서 남한 재산으로 먹여 살리는 것은 불가능함--모두 쟀더미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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