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기후변화 칸쿤 합의에 대해 "중대한 성공"이라고 논평하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많은 유엔 관리들이 실패로 끝난 지난해 코펜하겐 기후변화 정상회의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반 총장은 "칸쿤 회의는 세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중요한 성공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각국 정부들이 공동의 목표 아래 공동선을 위해 한 자리에 모여 우리 시대의 도전을 대처하기 위해 전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칸쿤 합의가 성공이라고 평하면서 각국은 약속한 바를 지켜야만 한다고 경고했다. 캐머런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다음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기후 총회까지 넘어야 할 고비가 많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세계는 약속한 것을 이행해야 한다. 다음해 남아공 기후변화 총회를 앞두고 이행해야 할 더욱 힘든 일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캐머런 총리는 "나는 영국이 국제적 의무를 이행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 그것이 전례 없는 녹색 정부를 가져다 줄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범세계적이며 포괄적인, 그리고 법적 구속력을 갖춘 기후 협정을 추구해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칸쿤 합의는 국제사회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새로운 합의를 만들기 위해 전진한 것이라며 환영을 표시했다.
간 총리는 "대단히 중요한 결과가 도출됐다. 우리는 미국, 중국과 더불어 새로운 국제적 합의를 위해 전진을 하는 가운데 우리의 원칙을 견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최국인 멕시코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은 회의 합의를 이룩한데 대해 각국 대표들을 치하했다. 칼데론 대통령은 "칸쿤 회의는 성공이다. 국제사회에 다국주의 가치를 확신시켜주는데 큰 전진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는 중국 국민과 세계인을 향해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할 것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중국은 기후변화와 싸워나가는데 기여함으로써 녹색의,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하는 국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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