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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얼음성으로 변한 등대… 한파에 미 동부 몸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2-17 13:59
2010년 12월 17일 13시 59분
입력
2010-12-17 13:09
2010년 12월 17일 1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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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성'으로 변한 등대모습(위)과 평소 모습(아래).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연일 이어진 한파로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미국에서도 강추위가 몰려와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17일 미국 오하이오 주 이리 호(Lake Erie)의 클리브랜드 하버에 위치한 등대가 이 지역에 불어닥친 강추위로 '얼음성'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강한 바람에 호수의 물이 날렸고, 때마침 이 지역을 강타한 한파와 눈에 의해 등대가 겹겹이 얼면서 발생했다. 신문은 사진을 통해 "호수에 있던 등대는 마치 판타지 영화에 나오는 얼음성으로 완벽히 탈바꿈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중서부부터 시작된 이번 한파는 북동부를 넘어 플로리다를 포함한 남동부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 지역의 한파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수많은 학교와 상점이 문을 닫거나 늦게 열고 있다.
한편 16일 현재 미국 국립기상청은 버지니아, 켄터키 등 중서부와 동남부 지역 등에 폭풍 경보 및 주의보를 발령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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