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한국군의 보복 공격은 미국과 긴밀한 공조 속에 제한적이지만 강력하고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주장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28일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래리 닉시 선임 연구원이 미 동서센터가 최근 발간한 '아시아 태평양 회보(APB)'에 실린 '만약 한국이 보복 공격을 택한다면' 이란 글에서 북한의 도발이 최근 더 잦고 심각해지면서 한국의 보복 공격 가능성이 실제적 위험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의회 산하의 의회조사국(CRS)에서 한반도 정세 분석을 담당했던 그는 "한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에 공중폭격으로 대응하겠다고 한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동안 한국의 보복 공격을 반대해온 미국의 태도가 누그러졌다"고 덧붙였다.
닉시 박사는 북한의 추가 도발이 한국의 서해 도서에 대한 북한 특수군의 기습 상륙과 점령 시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대응한 한국군의 보복 공격으로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이 수일에서 수 주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닉시 박사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한국이 제한적이지만 강력하고 즉각적인 반격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몇몇 공격 목표를 강력히 타격함으로써 확전을 피하면서도 초기에 북한의 대응 의지를 확실히 꺾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국과 긴밀한 공조 속에 주한 미군은 물론, 주일 미군이 보유한 막강한 공중 전력을 북한의 눈에 띄도록 신속히 동시에 전개함으로써 북한에 필요하다면 압도적인 화력으로 대응한다는 점을 명백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닉시 박사는 특히 미국이 고성능 폭격기를 괌에 재배치한다면 대북 억지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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