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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 북한식당, 北 주요 외화 공급처”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2-31 17:08
2010년 12월 31일 17시 08분
입력
2010-12-31 16:09
2010년 12월 31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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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가장 유명한 수출품은 재래식 무기와 핵기술이지만 해외 북한 식당에서 판매되는 냉면이 수출품 목록에 추가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 31일 보도했다.
NPR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과 네팔, 태국, 두바이 등지에 있는 북한 식당 체인점이 국제 사회의 경제제재에 시달리는 평양에 주요한 외화 공급처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옥류관 두바이 분점에서는 냉면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김치와 고기, 생선 요리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화려한 색상의 유니폼을 입은 여성 점원들이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하면서 상냥한 태도로 손님에게 평양 음식을 설명해 주며, 음식이 나오면 여점원들이 무대에 올라 신시사이저 연주에 맞춰 북한 노래와 수십년 된 미국 팝송을 부른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북한 전문가 마커스 놀랜드 씨는 옥류관은 평양의 외화 공급처라며 해외여행 기회를 얻는 북한 주민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해외 지점 직원으로 선발되는 것은 모두가 선망하는 알짜 일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 지점 직원으로 선발되기 전 정치적 신뢰도 심사를 받게 되며 망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족들에 압박이 가해질 수도 있다며 하지만 식당이 월 수입 할당량을 충족시키는 한 정부가 간섭하지는 않는 것이 보통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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