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주목할 국제이슈 5가지는?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3일 09시 48분


올해 지구촌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만한 주요 이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유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장 교체, 쿠바의 경제개혁, 이란 핵개발 등 5가지 이슈를 1일(현지시간) 거론했다.

FP는 첫 번째 국제 이슈로 유가상승 문제를 제시했다.

세계경제가 3년 전 발생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 취약하나마 회복되고 있지만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급등세를 시현할 경우 찬물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다.

유가는 지난 한해 동안 20% 이상 급등, 이미 배럴당 90달러를 웃돌고 있다.

올 10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ECB 총재직을 독일에서 접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유럽 재정위기의 추후 방향성을 가늠해볼 만한 주요 이슈다.

장-클로드 트리셰 현 ECB 총재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그리스 등 국가에 구제금융을 제공하는 적극적인 정책을 펼쳤지만 독일이 이 같은 정책 노선을 그대로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특히 유력한 차기 ECB 총재 후보인 독일 분데스방크의 악셀 베버 총재가 트리셰총재의 접근 방식에 반대 견해를 밝혀왔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즉 ECB 총재 교체가 유로존 와해로 연결돼 또 다른 금융위기의 불씨를 제공할 수 있다는 비관론이 제기된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2012년 프랑스 대선 출마 여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을 제칠 수 있는 유력한 후보인 그가 IMF총재 자리를 중도에 내놓을 경우 IMF의 국제사회 소방수 역할이 당분간 공전할 수밖에 없다.

이는 국제경제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란의 핵개발을 이스라엘이 과연 언제까지 참고 있느냐도 문제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할 가능성은 수차례 제기돼 왔으며 이 경우 국지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몇 개 남지 않은 공산주의 국가 중 하나인 쿠바가 어떻게 경제개혁을 이뤄낼지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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