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원 거액 복권 당첨자는 누구?…美 복권 열풍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5일 14시 09분



3억5500만 달러(약 4000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당첨자를 뽑는 복권 추첨을 앞두고 미국이 '대박 열풍'에 휩싸였다.

CNN 머니 인터넷 판은 "당첨금이 3억5500만 달러인 '메가밀리언' 복권의 추첨방송을 보기 위해 4일 미국인들이 TV 앞으로 일제히 몰려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복권의 당첨확률은 1억7600만분의 1. 1명의 당첨자가 나온다면 금액은 미국 복권 역사상 가장 큰 규모가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복권 당첨 금액이 이처럼 거액으로 불어난 것은 지난해 11월25일 추첨이 끝난 복권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올해로 이월됐기 때문이다.

복권 당첨 방식은 우리나라의 로또와 비슷하다. 메가밀리언 복권의 '잭팟'을 터뜨리려면 1번부터 56번 사이의 숫자 5개와 1번부터 46번까지의 숫자 중 선택한 한 개의 '메가볼' 번호를 맞춰야 한다. 메가볼 번호를 제외하고 5개 숫자를 맞출 경우 25만 달러(약 2억8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현재까지 최대 잭팟 규모는 2007년 3억9000만 달러였으나, 당시엔 2명의 당첨자가 나와 돈을 절반씩 나눠가졌다. 두 번째는 2006년 2월 판매된 '파워볼' 복권으로 당첨금은 3억4000만 달러였다.

이번 '잭팟'의 주인공은 세금을 뗀 2억2400만 달러를 한번에 받거나 세전 금액을 26회에 걸쳐 나눠 받을 수 있다.

캐롤 해프만 뉴욕 복권관리국 대변인은 "대부분의 당첨자들은 현금으로 한번에 받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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