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마리에서 100마리에 이르는 갈까마귀 떼가 5일 스웨덴 남서부 도시 팔최핑의 눈 덮인 거리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고 현지관리들이 전했다.
수의사인 로베르트 테르 호르스트는 죽은 새들이 발견된 장소 부근에서 전날 밤불꽃놀이가 벌어진 사실을 들어 불꽃놀이가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테르 호르스트는 갈까마귀들이 날씨가 몹시 추운데다 먹이를 찾기 힘들고 불꽃놀이로 인한 쇼크 등으로 스트레스가 겹쳐 죽었거나 아니면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에 부딪혀 죽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팔최핑 시에선 수거한 갈까마귀 5 마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올들어 새떼 죽음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아칸소 주에서는 1일 약 1000마리의 찌르레기가 떼죽음을 당한 것이 발견됐는데 이는 신년맞이 불꽃놀이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며칠 뒤에는 역시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450 마리의 새가 전깃줄에서 떼죽음 당한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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