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커피 엎질러 오류 경보…美비행기 납치소동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6일 13시 08분


3일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255명을 태우고 미국 시카고를 출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던 미국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 보잉 777여객기가 조종사가 커피를 엎지르는 바람에 캐나다에 비상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엎질러진 커피는 하이재킹(공중납치) 경보기기를 오작동시켜 관계 당국을 잠시 긴장시키기도 했다.

5일 캐나다 교통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틀 전 UA 940편 여객기가 비상기기의 오작동 때문에 기수를 돌려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다.

조종사가 엎지른 커피로 오작동한 기기 중에는 하이재킹 또는 불법적인 운행 방해 활동을 알리는 '코드 7500'도 포함돼 있었다.

보고서는 캐나다 국방부가 '코드 7500'이 작동한 사실을 알고 UA 파견 직원의 도움을 받아 조종사와 교신, 하이재킹이 아닌 오작동인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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