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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伊총리가 7천유로 줬지만 성관계 없었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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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6 17:42
2011년 1월 16일 17시 42분
입력
2011-01-16 17:42
2011년 1월 16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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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검찰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10대 소녀 성 매수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사자인 10대 소녀가 베를루스코니로부터 7000유로(약 1050만원)를 받았지만 성관계는 없었다고 밝혔다.
나이트클럽 댄서 출신으로 '루비'로 알려진 이 소녀는 스카이 TG24 TV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때 총리의 빌라에서 열린 파티에 처음 참석해 이 같은 돈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총리와 성관계를 갖지는 않았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모로코 출신으로 당시 17세였던 이 소녀는 또 "나는 24살"이라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기 때문에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자신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첫 파티 때 돈을 준 이유에 대해서는, "그때 막 밀라노에 도착했고 총리가 나의 어려운 가족 상황을 알고 도와주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루비는 이밖에 당시 파티에 참석한 손님들은 식사를 하고 춤을 췄으며, 베를루스코니는 노래를 불렀고 농담을 즐겼다고 덧붙였다.
루비는 다른 인터뷰에서도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성관계는 "결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베를루스코니가 지난해 2월부터 미성년자이던 루비와 성관계를 갖고, 루비가 지난해 5월 소매치기 혐의로 체포되자 석방을 위해 경찰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4일에는 베를루스코니 총리와 변호인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총리 측은 검찰 수사를 "정치무대에서 나를 제거하기 위해 사법부가 꾸민 정치적 음모"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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