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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두바이 인공섬 ‘더 월드’ 가라앉고 있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6 09:30
2015년 5월 16일 09시 30분
입력
2011-01-23 11:27
2011년 1월 23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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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금융위기로 개발이 중단된 인공섬 군도 '더 월드'가 바닷 속으로 가라앉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인공섬 사이의 여객선 사업을 담당하는 펭괸 마린은 더 월드가 가라앉고 있는데다 섬과 관련된 각종 사업도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개발사인 나킬과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다.
펭귄 마린 측은 두바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섬 주변의 모래가 침식되면서 더 월드가 점차 바닷 속으로 가라앉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킬 측은 더 월드 프로젝트가 '혼수상태'에 빠지기는 했지만 아직 '죽은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지난 3년간 정기적으로 더 월드의 상태를 점검했지만 모래를 추가로 공급해야 할 만큼 심각한 침식 현상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더 월드는 바다에 매립한 260여개 인공섬을 이용해 5대양 6대주를 그대로 형상화한 초대형 건설 프로젝트로, 나킬이 지난 2009년 말 모회사인 국영 두바이월드와 함께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한 이후 개발이 중단됐다.
두바이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 2008년 4·4분기에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 58%가량 폭락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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