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실바 대통령 재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25일 03시 00분


23일 포르투갈 대통령선거에서 중도우파인 아니발 카바쿠 실바 현 대통령(72·사진)이 재선에 성공했다.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 소속 실바 대통령은 53%의 표를 얻어 20%를 얻는 데 그친 여당(사회당)의 마누엘 알레그르 후보를 큰 표 차로 따돌렸다. 2006년부터 대통령직을 수행하고 있는 실바 대통령은 경제학 교수 출신으로 1985년부터 10년간 총리를 지냈다.

집권당인 사회당 정부의 초강력 긴축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포르투갈 유권자들은 야당 소속이긴 하지만 ‘경제통’에 국정 경험도 풍부한 실바 현 대통령을 경제위기 해소를 위한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했다. 대통령집권제가 아니라 내각책임제를 채택하고 있는 포르투갈은 다수당의 총리가 실질적인 국정을 관장하고 있다. 대통령은 의회해산권 총선요구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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