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남수단 독립이 확정됐다. 대외적인 독립국 선포식은 7월에 있을 예정이다. 남수단 독립은 역사와 종교, 문화를 무시하고
제멋대로 아프리카에 국경선을 그었던 제국주의 식민통치 잔재가 청산되고 수십 년간 수백만 명의 희생자를 초래했던 수단 내전이
종식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표위원회는 지난달 9∼15일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유효투표 383만7406표 가운데 찬성 379만2518표(98.83%), 반대 4만4888표(1.17%)였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국영 TV 연설에서 투표 결과를 수용하고 환영하며 남북 우호 협력관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살바 키이르 남수단 자치정부 대통령은 “남북 사이에 사람과 물자의 자유로운 통행이 허용되는 느슨한 국경을
설치하고 치안 면에서도 북부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남수단 독립을 환영했으며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수단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