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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무차별 살인예고범, 이유 알고보니… “소동이 궁금해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6 10:35
2015년 5월 16일 10시 35분
입력
2011-02-13 17:54
2011년 2월 13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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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번화가인 도쿄(東京) 신주쿠(新宿)에서 무차별 살인을 예고해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사건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13일 NHK방송과 산케이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 수사1과는 지난 11일 밤 요코하마시에 사는 중학교 3년 남학생(15)을 협박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학생은 지난 6월 오후 휴대형 게임기를 온라인 커뮤니티 '2채널'의 게시판에 접속해 "11일 오후 9시 신주쿠 역 고속버스 승차장 입구에서 무차별 살인을 할 것이다. 죽고 싶지 않은 사람은 게임에 참가하지 말라"라는 살인 예고를 올렸다.
이 때문에 살인이 예고된 지역 일대에서는 경찰 80여명이 동원돼 비상경계에 나섰고 버스회사도 직원들을 동원해 경비를 섰으며 시민들은 신주쿠역 일대 외출을 꺼리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인터넷에 접속한 게임기의 고유번호를 추적해 용의자로 중학교 3년생을 붙잡았다.
이 중학생은 "혼자서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어느 정도 소동이 벌어지는지를 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이 학생은 체포 당시 신주쿠발 오사카(大阪)행 심야 버스 승차권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예고한 무차별 살인 당일 현장에서 소동을 확인한 뒤 버스에 탈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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