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진압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고립무원의 처지인 그에게는 아직도 ‘소수의 친구들’이 남아 있다. 카다피와 수십 년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22일 유혈 진압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확인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감쌌다. 망명설에 대해서는 “그가 조국과 주어진 책임을 저버릴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카다피를 “금세기 제일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칭송했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동갑내기 독재자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마음속으로 카다피의 ‘건투’를 기원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림 왼쪽부터 카다피, 카스트로,차베스,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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