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중인 백악관 사회담당 비서관에 처음으로 공개적인 동성애자인 제러미 버나드 전 국립인문학기금(NEH) 백악관 연락담당관(49·사진)이 기용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5일 성명을 통해 “제러미는 백악관을 미국 역사와 문화를 빛내는 국민의 집으로 만들려는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백악관의 많은 이벤트를 통해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미국민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잘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버나드 씨는 2008년 대선 당시 캘리포니아 주에서 오바마 후보를 위해 정치자금 모금을 주도했던 열렬한 지지자로 한때 동성애 파트너였던 루퍼스 기퍼드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재정국장과 워싱턴의 ‘파워 커플’로 불리기도 했다.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선언한 그는 프랑스 주재 미국대사의 선임 자문관으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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