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스민 혁명’이 노벨 평화상 후보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게이르 룬데스타드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1일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보자 추천을 받을 때 튀지니와 이집트, 리비아 등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 상황을 반영해 달라는 제안이 많이 들어왔다”며 “아랍 세계의 민주화 시위가 2011년 노벨 평화상 후보자 추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는 무려 244명(50개 단체 포함)이 이름을 올렸다. 역사상 가장 많은 수다.
인터넷의 고안 및 확산에 기여한 미국인 래리 로버츠와 빈트 서프, 영국인 팀 버너스리 등 3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름을 올렸다. 인터넷 대중화에 기여한 이들이 없었다면 재스민 혁명에서 큰 역할을 한 페이스북, 트위터가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란 이유다. 미국 외교문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도 후보에 올랐다. “부패, 전쟁 범죄, 고문의 잔혹한 현실을 널리 알렸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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