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결국… 신용등급 3단계 추락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8일 03시 00분


지난해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이 예상대로 크게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7일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Ba1’에서 ‘B1’으로 세 단계 강등했다. 향후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무디스는 “국가부채를 줄이기 위한 그리스 정부의 재정개혁 프로그램과 자발적인 부채 구조조정이 중대 위험에 처했다”며 “그리스의 재정상태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합적인 재정 조치와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무디스는 이어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 만료 시한인) 2013년 이후에도 재정지원을 계속 받아야 할 경우 지불 불능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무디스 결정은 그리스 상황을 객관적으로 반영한 결과가 아니다”라며 “글로벌 경제가 취약하고 시장 심리가 민감한 시기에 불균형적이고 정당하지 못한 등급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앞서 1월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 ‘BBB-’에서 투자부적격등급 ‘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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