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와테 리쿠젠타카타 5000가구 수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3일 12시 50분


일본 미야기(宮城)현 미나미산리쿠초(南三陸町)에 이어 이와테(岩手)현의 리쿠젠타카타(陸前高田) 시에서도 1만7000여 명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아 주민의 대량 실종이 우려되고 있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거대 쓰나미에 휩쓸린 리쿠젠타카타 시의 전체 주민 약 2만3000여 명 가운데 5900명은 대피가 확인됐으나 나머지 1만7000여 명은 대피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지역은 쓰나미가 덮쳐 약 5000가구가 수몰된 곳이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과 쓰나미로 미야기, 이와테, 후쿠시마 등 도후쿠(東北) 지역에서는 모두 38만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방사능이 누출된 후쿠시마 제1, 제2 원전 주변 대피 주민 21만여 명을 합할 경우 전체 대피자는 6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 낮 11시 현재 795명이 숨지고 639명이 행방불명됐다고 공식발표했다.

하지만 여기에 미야기현내에서 사체로 발견됐으나 아직 수습되지 않은 600~700명을 합할 경우 사망자는 1200여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실종자는 제대로 집계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다. 도시 전체가 쓰나미에 쓸려 형태도 없이 사라진 미나미산리쿠초의 실종자만 1만 명에 이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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