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4일 동일본 대지진에 대해 “가까운 이웃인 우리가 가장 먼저 가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전 동행 기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 어려움을 통해 우리 양 국민이 정말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아주 절제되고 성숙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요즘 인터넷에 조금 오해를 살 만한 글들이 올라왔기 때문에 좀 걱정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15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대통령은 제393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곧바로 행정안전부 중앙재난대책본부를 방문해 원자력발전소 안전사고 등에 대비한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월성원자력발전소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원자력 안전(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일본은 수십 년 동안 반복 훈련을 한 덕에 아주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도 일본의 재난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