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이제 늙었다’고 생각하는 나이가 여성은 29세, 남성은 58세로 두 배나 차이가 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랭커스터대 캐리 쿠퍼 교수(심리학) 팀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 절반 이상은 가슴이 처지기 시작했을 때 늙었다고 느꼈다. 4분의 1은 처음 흰머리를 발견했을 때 늙었다고 생각했다. 반면 남성 조사 대상자의 3분의 2는 침대에서의 성(性) 능력이 떨어졌다고 느낄 때 ‘이제 늙었구나’라고 실감한다고 답했다. 두 번째는 술집의 음악 소리가 너무 크다고 느낄 때(22%)였다. 쿠퍼 교수는 “대중 매체는 젊고 매력 있는 여성만 이상적인 것처럼 묘사한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수유로 인한 가슴 처짐 등이 예상되는 결혼을 눈앞에 두면 이미 늙었다고 느낀다”며 “반면 남성들은 직장이 생활의 중심이어서 은퇴할 때가 다가오지 않으면 아직 젊다고 생각한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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