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탄약공장 폭발 110명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29일 03시 00분


AFP “알카에다 연루 의혹”

예멘 남부 도시의 탄약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예멘 남부는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주요 활동무대다.

예멘 보안당국 관계자는 “남부 아비얀 주 자르에 있는 공장에 주민 수십 명이 약탈을 하러 들어갔을 때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 중에는 인근에 사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폭발물제조공장인 이곳에는전날 ‘살라피 지하드’라는 무장단체가 약탈하고 떠난 뒤 주민들이 다시 약탈을 위해 난입했다. AP는 이 무장단체가 알카에다와 관련이 없다고 전했으나, AFP통신은 알카에다 연루 의혹을 제기하면서 무장단체가 설치한 부비트랩에 의한 폭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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