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 사진작가 ‘누드셀프 일상’ 화제… 사회적 편견 없애고자

  • 동아닷컴
  • 입력 2011년 3월 29일 18시 19분


자신의 일상적인 모습을 누드로 표현한 여성 사진작가가 있어 전 세계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에리카 시몬(25).

놀라운 것은 시몬이 도올 김용옥 씨의 딸 김미루 씨(31)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언급했다고 한다. 김 씨는 최근 돼지우리에 직접 누드로 들어가 ‘돼지 누드 퍼포먼스’를 벌인 것으로 화제였다.

시몬은 굳이 연출이 필요없는 일상 즉, 윈도우 쇼핑을 즐기거나 물건을 사고 계산하는 모습, 비행기에 탑승하거나 간식을 사먹는 모습 등의 평범한 생활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았다. 물론 모두 누드로 찍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뉴욕의 타블로이드판 지역 일간지 뉴욕 데일리뉴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시몬이 이렇게 사진을 찍게 된 계기는 2년 전 뉴욕에서 열린 패션위크 기간 동안 스스로 여러가지 생각을 거듭한 끝에 영감을 얻은 것”이라면서 “시몬은 알몸으로 생활하면 그 사람을 판단하는 데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인 부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직접 실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몬이 도서관에서 책을 찾거나 가게에서 계산하는 모습 그리고 길거리의 눈을 치우는 모습 등 자연스러운 일상 생활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물론 모두 누드로”라면서 “사람들이 북적한 지하철 안에서 찍은 누드 사진도 있다”고 전했다.

에리카 시몬(25)의 ‘누드셀프 일상’ 사진 중 일부 캡처.
에리카 시몬(25)의 ‘누드셀프 일상’ 사진 중 일부 캡처.
시몬 스스로도 ‘내가 누드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지만 처음 사진을 찍었을 때 어느 누구도 제재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신문은 “시몬은 한국의 김미루 씨에게서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광활한 산업 현장이나 폐공장 등에서 누드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으로 유명한 김 씨는 뉴욕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이렇게 자신의 일상을 누드로 담은 시몬은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영국의 데일리매일은 “시몬은 자신의 일상적인 누드 모습을 담은 사진 전시회를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면서 “전시회의 제목은 ‘Nue York(누욕): 한 도시민의 벌거벗은 자화상’으로 뉴욕에 있는 대시 갤러리에서 열린다”고 소개했다.

시몬의 이러한 소식은 여러 해외 언론들이 함께 소개하면서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알려졌다.

해외 네티즌들은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가 정말 대단하다”면서 “나라면 쉽게 나서서 할 수 없을 듯 하다”고 격려를 보냈다.

사진은 시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와 모자이크 처리해 소개한다. 공식 사이트에는 모든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누드로 표현돼 있어 링크는 밝히지 않는다. 시몬에게 미리 소개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 상태며, 허락 메일이 오는대로 전시회에 공개될 더 많은 사진을 소개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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