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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또 ‘우유파동’…3명 숨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4-08 14:14
2011년 4월 8일 14시 14분
입력
2011-04-08 11:39
2011년 4월 8일 11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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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분유 사건으로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뿌리깊은 중국에서 우유를 마신 후 3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 란저우천바오(蘭州晨報)에 따르면 7일 간쑤성 핑량(平凉)시 쿵둥구에서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 40명이 잇따라 발견돼 이 가운데 3명이 치료를 받다 숨졌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낱개 포장우유를 마시고 이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보건 당국은 이상이 있는 우유에 의한 식중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초진 결과 많은 환자들이 아질산염 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당국은 문제의 우유가 생산된 것으로 알려진 목장 2곳을 폐쇄한 상태에서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언론은 문제의 우유가 어떤 회사의 상품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자까지 속출하자 중국 네티즌들은 우유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며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샤오젠(小堅)이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QQ닷컴 마이크로블로그 웨이보(微博)에서 "요즘의 우유는 이제 우유라고 부를 수조차 없는 만성 독약"이라며 "이런 뉴스를 보면 이제 쉽게 우유를 먹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은 멜라민 분유 등 불량 유제품이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강력한 구조조정에 나서 1176개 업체 가운데 자체 품질검사 시설을 갖추지 못한 영세업체 533개를 퇴출시켰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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