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당시 신문 제작이 불가능해지자 기자들이 직접 유성펜으로 기사를 써 벽에 붙인 ‘벽신문’이 미국 워싱턴에 있는 뉴스종합박물관 ‘뉴지엄’에 전시됐다. 1912년에 창간된 미야기 현 이시노마키 시의 지역지 ‘이시노마키 일일신문’의 기자들은 지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12일부터 6일간 신문 6부를 직접 써서 시내 피난소 여섯 곳에 대자보처럼 붙였다. 3월 13일자 벽신문을 전시한 뉴지엄 측은 “벽신문은 인간의 알 권리에 부응하고자 하는 저널리스트의 강한 책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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