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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쓰나미에 뿌리뽑혀도… 폐허를 쓰다듬으려… 벚꽃, 기어이 피다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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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0 03:00
2011년 4월 20일 03시 00분
입력
2011-04-20 03:00
2011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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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에 마을 전체가 휩쓸려간 일본 미야기 현 나토리 시의 폐허 위에 벚꽃이 소담스럽게 피었다. 이달 11일 잔해 제거 작업 도중 한 자원봉사자가 뿌리까지 뽑혀버린 나뭇가지에 꽃망울이 맺힌 것을 발견하고 자위대에 “꽃이 피게 기다리자”고 요청해 잔해 제거를 미뤘다. 이 나뭇가지는 일주일 후 아름다운 꽃을 통해 생명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보답했다.
아사히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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