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재해를 당한 어머니가 발견됐다"는 등의 거짓말로 동정심을 유발한 뒤 교통비 등을 받아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도쿄 경시청 수사2과는 23일 사기 혐의로 S 씨(37·무직)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S씨는 9일 오전 10시경 도쿄 도 오타(大田) 구의 한 아파트 2층에 사는 여성 회사원(27)의 집에 찾아가 "아래층에 사는 사람인데, 재난을 당한 어머니가 후쿠시마(福島)에서 발견됐다"고 거짓말을 해서 후쿠시마행 버스 요금 등의 명목으로 4만 엔(약 52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우연히도 후쿠시마 출신이어서 "동정심에 돈을 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S 씨는 경찰에서 "이밖에도 200만 엔 정도를 받아 가로챘다"고 혐의를 인정했고, 경찰은 다른 지역까지 포함해 7건, 약 24만 엔(약 316만 원)의 피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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